[건강] 고지혈증(Hyperlipidemia) 의 정의와 원인, 그에 따른 치료방안 등
1. 고지혈증의 정의
고지혈증(Hyperlipidemia)은 혈액 내 지질(콜레스테롤 및 중성지방)이 비정상적으로 증가한 상태를 말합니다. 이는 동맥경화(atherosclerosis) 및 심혈관질환(CVD)의 주요 위험 요인이 되며, 적절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 주요 혈중 지질 성분
1) 총콜레스테롤(Total cholesterol, TC) : 모든 콜레스테롤을 포함한 총량
2) LDL 콜레스테롤(Low-Density Lipoprotein, LDL-C) : "나쁜 콜레스테롤", 동맥경화를 촉진
3) HDL 콜레스테롤(High-Density Lipoprotein, HDL-C) : "좋은 콜레스테롤", 혈관 보호 기능
4) 중성지방(Triglycerides, TG) : 에너지 저장용 지방, 과다하면 심혈관 위험 증가
2. 고지혈증의 원인
고지혈증은 일차성(유전적) 원인과 이차성(후천적) 원인으로 나뉩니다.
1) 일차성 고지혈증 (Primary Hyperlipidemia, 유전적 원인)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Familial Hypercholesterolemia, FH)
LDL 수용체 유전자 변이로 인해 LDL 제거 기능이 저하됨
부모 중 한 명이 보인자일 경우 자녀에게 50% 확률로 유전
심한 경우 조기에 심혈관질환 발생 가능
기타 유전적 이상
가족성 복합형 고지질혈증(Familial Combined Hyperlipidemia)
고중성지방혈증(Familial Hypertriglyceridemia)
2) 이차성 고지혈증 (Secondary Hyperlipidemia, 후천적 원인)
생활 습관이나 기저 질환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잘못된 식습관 : 포화지방 및 트랜스지방 과다 섭취
비만 및 운동 부족 : 지방 대사 저하로 LDL 증가, HDL 감소
당뇨병 : 인슐린 저항성으로 인해 중성지방 증가
갑상선기능저하증 : 지질 대사 저하로 LDL 및 TG 증가
신장질환(신증후군 등) : 단백뇨로 인해 지질합성 증가
약물 영향 : 스테로이드, 베타차단제, 이뇨제, 경구 피임약 등
3. 고지혈증의 진단 기준
고지혈증은 일반적으로 **공복 혈액 검사(12시간 이상 금식 후 채혈)**로 진단합니다.
< 한국 성인 기준 (mg/dL) >
검사 항목 | 정상 범위 | 경계 위험 | 고지혈증 진단 기준 |
총콜레스테롤 (TC) | < 200 | 200~239 | ≥ 240 |
LDL 콜레스테롤 | < 100 | 100~159 | ≥ 160 |
HDL 콜레스테롤 | ≥ 60 (보호 효과) | 40~59 | < 40 (위험) |
중성지방 (TG) | < 150 | 150~199 | ≥ 200 |
※ 주의점
심혈관질환(CVD) 또는 당뇨병이 있는 경우, LDL 목표치는 더욱 낮게 설정됨 (< 70 mg/dL).
LDL이 높고, HDL이 낮으며, 중성지방이 높으면 죽상동맥경화 위험이 증가함.
4. 고지혈증의 예방 및 관리법
고지혈증은 생활습관 개선이 가장 중요합니다.
1) 식이요법 (DASH & 지중해식 식단 권장)
포화지방 및 트랜스지방 제한 : 버터, 마가린, 가공육, 패스트푸드 줄이기
오메가-3 지방산 섭취 : 연어, 고등어, 견과류, 아마씨 포함
식이섬유 증가 : 채소, 과일, 통곡물 섭취로 콜레스테롤 흡수 억제
나트륨 제한 : 하루 2,300mg 이하로 혈압 관리
2) 운동 및 체중 관리
주 150분 이상 유산소 운동(걷기, 조깅, 수영 등)
근력 운동 병행 : 근육량 증가로 지질 대사 개선
체중 감량 목표 : 5~10% 감량 시 LDL 감소 효과
3) 금연 및 절주
흡연은 HDL 감소 및 동맥경화 촉진
과음 시 중성지방 증가 → 하루 1~2잔 이하로 제한
5. 고지혈증의 약물치료
생활습관 개선에도 불구하고 목표 수치를 달성하지 못할 경우, 약물치료를 시행합니다.
1) 스타틴(Statins) - 1차 선택약
대표 약물 : 아토르바스타틴(Atorvastatin), 로수바스타틴(Rosuvastatin)
기전 : HMG-CoA 환원효소 억제 → LDL 합성 감소
효과 : LDL 30~50% 감소, 심혈관질환 예방
부작용 : 근육통, 간 기능 이상 (AST/ALT 증가 시 감량)
2) 에제티미브(Ezetimibe)
기전 : 소장에서 콜레스테롤 흡수 차단
효과 : LDL 15~20% 추가 감소 (스타틴 병용 가능)
3) 피브레이트(Fibrates) - 중성지방(TG) 치료
대표 약물 : 페노피브레이트(Fenofibrate), 젬피브로질(Gemfibrozil)
효과 : TG 30~50% 감소, HDL 증가
주의사항 : 신장 기능 저하 환자 주의
4) PCSK9 억제제 - 고위험군 환자 사용
대표 약물 : 에볼로쿠맙(Evolocumab), 알리로쿠맙(Alirocumab)
효과 : LDL 60% 이상 감소, 주사제 형태
적응증 : 스타틴 불내성 환자 또는 초고위험군
6. 고지혈증의 합병증
치료하지 않을 경우,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1) 동맥경화 및 심혈관질환(CVD)
관상동맥질환 : 심근경색, 협심증
뇌혈관질환 : 뇌졸중, 일과성 허혈발작(TIA)
말초혈관질환(PAD) : 하지 혈류 감소로 인해 보행 시 통증
2) 급성 췌장염(Acute Pancreatitis)
중성지방(TG) 수치가 500mg/dL 이상일 경우 췌장염 위험 증가
3) 지방간 및 간경변
고중성지방혈증이 지속되면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NAFLD)으로 진행
7. 결론 및 요약
항목 | 내용 |
정의 | 혈중 콜레스테롤 및 중성지방이 비정상적으로 높은 상태 |
원인 | 유전적(FH) 및 후천적(비만, 당뇨, 약물 등) 요인 |
진단 기준 | LDL ≥ 160mg/dL, TG ≥ 200mg/dL, HDL < 40mg/dL |
예방 및 관리 | 저지방식, 운동, 금연, 체중 조절 |
약물 치료 | 스타틴, 피브레이트, 에제티미브, PCSK9 억제제 |
합병증 | 동맥경화, 심근경색, 뇌졸중, 급성 췌장염 |
8. Q&A
Q1. 스타틴 복용 중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과 해결 방법은?
A1. 근육통 및 근육 손상 (Statin-Induced Myopathy)
증상 : 근육통, 근육 경직, 힘 빠짐, 드물게 횡문근융해증(심한 근육 손상)
원인 : 스타틴이 근육세포 내 미토콘드리아 기능을 방해하여 근육 손상을 유발
해결 방안
경미한 근육통 → 용량 감량 또는 다른 스타틴으로 변경 (로수바스타틴, 프라바스타틴이 근육 부작용이 적음)
심한 근육통 및 크레아틴 키나아제(CK) 상승 → 즉시 중단 후 대체 약물 고려
A 2. 간 기능 이상 (Liver Function Abnormality)
증상 : ALT/AST 증가, 황달, 피로감 (매우 드문 경우)
대처: 정기적인 간 기능 검사 시행 , ALT/AST 3배 이상 상승 시 감량 또는 중단 고려
A 3. 혈당 상승 및 당뇨 위험 증가
기전 : 인슐린 저항성을 증가시켜 혈당을 약간 상승시킬 수 있음
대처 : 당뇨 위험이 높은 경우, 저용량 스타틴 사용 및 식이·운동 병행
A 4. 신경계 부작용 (Neurological Effects)
증상 : 기억력 저하, 혼란, 불면증 (매우 드문 경우)
대처 : 용량 감량 또는 약물 교체
Q2. LDL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식품과 기전은 무엇인가?
LDL 콜레스테롤(LDL-C)을 낮추는 식품은 크게
① 콜레스테롤 배출을 증가시키는 식품과 ② 콜레스테롤 합성을 억제하는 식품으로 나뉩니다.
A 1. 콜레스테롤 배출을 증가시키는 식품
- 수용성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품
식품 : 귀리, 보리, 사과, 배, 콩류, 당근
기전 : 담즙산과 결합하여 소장에서 콜레스테롤 흡수를 억제하고 배설 증가
- 스테롤 및 스테놀(Phytosterols)이 함유된 식품
식품 : 견과류(아몬드, 호두), 참깨, 해바라기씨
기전 : 콜레스테롤과 구조가 유사하여 소장에서 흡수를 방해
- 발효식품 (프로바이오틱스 함유 식품)
식품 : 김치, 요거트, 낫토, 된장
기전 : 장내 유익균이 콜레스테롤 대사를 조절하여 LDL 감소
A 2. 콜레스테롤 합성을 억제하는 식품
-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식품
식품 : 연어, 고등어, 정어리, 들기름
기전 : 간에서 LDL 합성을 억제하고 중성지방(TG) 감소
- 올리브오일 & 아보카도 (단일불포화지방산)
기전 : LDL 산화를 방지하고 혈관 건강 유지
- 녹차 & 카카오폴리페놀 (항산화 성분 포함)
기전 : LDL 산화를 억제하여 동맥경화 예방
Q3. 중성지방이 높은 경우, 생활습관 개선만으로 관리 가능한 수치는?
중성지방(TG) 수치가 150~499mg/dL 범위라면 생활습관 개선만으로도 충분히 조절 가능합니다.
그러나 500mg/dL 이상일 경우, 급성 췌장염 위험이 증가하므로 약물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A 1. 생활습관 개선만으로 조절 가능한 수치
150~199mg/dL (경계 위험군)→ 식이 및 운동으로 충분히 조절 가능
200~499mg/dL (고중성지방혈증)→ 적극적인 생활습관 개선이 필요하나, 400mg/dL 이상이면 약물 고려
A 2. 중성지방을 낮추는 생활습관 개선 방법
- 저탄수화물 식단 유지
단순당(설탕, 흰쌀, 밀가루) 섭취를 줄이고, 복합탄수화물(현미, 고구마) 중심으로 변경
알코올 섭취 제한 (술은 중성지방을 급격히 증가시킴)
- 오메가-3 지방산 섭취 증가
연어, 고등어, 아마씨, 들기름 등의 건강한 지방 섭취
- 체중 감량 및 운동
체중만 감량하더라도, 많은 도움을 받음
유산소 운동(빠르게 걷기, 수영, 사이클) 최소 주 150분 이상 시행
- 금주 및 당분 제한
알코올은 TG를 급격히 증가시키므로 금주 또는 최소화
당분이 많은 음료(탄산음료, 주스) 대신 물이나 무가당 차 섭취
A 3. 약물치료가 필요한 수치
500mg/dL 이상이면 췌장염 위험이 증가하므로 즉시 약물 치료 고려
페노피브레이트(Fenofibrate), 오메가-3 제제, 고용량 스타틴 등 사용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