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고혈압은 전체 성인 인구의 약 25~30%를 차지하는 가장 흔한 질환입니다. 고혈압이 허혈성 심장질환 발생에 이바지하는 일반인구 기여위험도는 21%, 뇌혈관질환 발생에 이바지하는 위험도는 36% 정도입니다.
즉, 고혈압을 잘 조절하면 고혈압 환자 57%에서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전체 고혈압 환자에게서의 고혈압 조절률은 최근에 많이 좋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고혈압 환자의 2/3는 조절이 잘 되고 있지 않습니다.
고혈압에 의한 합병증 발생 위험은 생각보다 낮은 115/75 mmHg부터 시작하여, 매 수축기혈압 20mmHg, 이완기 혈압 10mmHg씩 증가할 때마다 나이에 상관없이 심장질환 및 뇌혈관질환 발생률이 2배씩 올라갑니다.
이에 따라 고혈압 진단기준은 진료실 혈압 140/90 mmHg 이상을 고혈압으로, 120~139/80~89mmHg 사이의 혈압을 ‘고혈압 전 단계’ 또는 ‘높은 정상혈압’으로 분류하여, 오래 놔두면 심혈관계 합병증을 더 많이 발생시키는 혈압이라 하였고 고혈압으로 진행되기 전 더 일찍부터, 또 더 적극적으로 치료하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목표 혈압이 낮아져 당뇨병, 심부전, 신부전, 허혈성심질환이 있는 경우 130/80 mmHg 미만으로, 단백뇨가 2+ 이상이면 125/75 mmHg 미만으로 내리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 정상 : 120/80 mmHg
- 고혈압 전 단계 : 120~139/80~89mmHg
- 1도 고혈압 : 140~159/90~99mmHg
- 2도 고혈압 : ~160/~100mmHg
혈압의 형태는 어느 혈관에서 측정하는지, 언제 측정하는지에, 어디서 측정하는지에 따라 다양한 변화를 보입니다. 따라서 진찰실 혈압만 가지고는 그 사람의 혈압의 전모를 알 수 없습니다.
말초동맥(위팔 혈압)보다는 중심 동맥혈압이, 진료실 혈압보다는 가정혈압이 더 중요하며,
또 야간혈압 > 24시간 평균혈압 > 주간혈압 > 진료실 혈압 순으로 심혈관계 합병증 발생과 관련이 있습니다.
노인성 단독 수축기고 혈압, 백의 상고 혈압(진료실 혈압은 > 140/90 mmHg로 높지만, 가정혈압은 정상인 경우로 합병증 발생이 상대적으로 낮지만 향후 고혈압으로 발전 가능성은 큼), 가면고혈압(진료실 혈압은 <140/90 mmHg로 조절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가정혈압은 오히려 높은 경우로 합병증 발생이 조절되지 않는 고혈압과 같이 매우 높은 경우), 아침고혈압(아침 혈압이 저녁 혈압보다 높고, 저녁 고혈압보다 더 위험), non-dipper 고혈압(야간혈압이 주간혈압보다 10~20% 이상 떨어지지 않는 경우로 고위험군에 속함) 등을 판단하기 위해서는 진료실에서 말초동맥 혈압 측정뿐만 아니라, 중심혈압측정, 가정혈압 및 24시간 활동혈압 측정 등이 필요합니다.
중심 동맥에 대한 기준치는 아직 정립 단계에 있지만, 가정혈압과 24시간 활동혈압의 기준치는 명확히 규정되어 있습니다.
- 진찰실 : 140/90 mmHg
- 가정혈압 : 135/85 mmHg
- 활동혈압
1) 24시간 혈압 : 125/80 mmHg
2) 주간혈압 : 135/85 mmHg
3) 야간혈압 : 125/75 mmHg
모든 고혈압 환자에게는 먼저 생활요법이 권장됩니다.
체중감량(4.5kg 이상) > 건강한 식습관 > 운동량 증가 > 저염식 > 절주 순으로 강압효과가 큽니다.
생활요법으로 혈압 강하 외에 생화의 질이 향상되고, 고혈압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도 적어집니다. 이외에도 경제적 이득뿐만 아니라, 강압제의 혈압 강하 효과도 증가시켜 줍니다. 하지만 생활요법에 따른 강압효과는 4~10mmHg로 강압효과가 적어 고혈압 약제 1알에도 미치지 못하므로 너무 생활요법에 매달리는 것은 주의하여야 합니다.
특히 당뇨를 동반한 경우에 3개월 생활요법으로 위험인자가 개선되지 않으면 약물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혈압이 지속해서 140/90 mmHg 이상이면 가능한 한 약물치료를 권장하고, 특히 혈압이 높지 않더라도 합병증이나 표적 장기 손상, 당뇨병을 동반할 때에는 적극적인 약물요법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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